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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히가이 고등학교.

교화는 엉겅퀴, 교목은 떡갈나무, 교훈은 ‘올곧게 뻗어나가는 進就(진취)적 학생이 되자’ 이다.

현재는 니호 현 타카이 시의 도심 중에 위치한 공립 고등학교로, 자유로운 학칙에 반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본래 본교는 과거 니다이 섬에 세워진 고등학교였으나, 인원 부족 등의 사유로 인해 현재의 분교로 이동하며 본교는 폐교되었다. 

 

우히가이 고교는 분교로 이동한 뒤, 3년에 한 번씩 특별한 행사를 가진다. 따로 명칭은 없으나 단합 및 수련의 목적을 위해 새학기 시작 전, 예비 고등학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다녀오는 수련회로, 약 일주일간 이루어진다. 수련회의 인원 구성은 추첨 인원 50%, 신청 인원 50%로 이루어지며, 수련회의 장소는 폐교된 본교가 위치해 있는 니다이 섬이다. ‘학교의 기원을 살피고 재학생으로 자긍심을 기르자!’ 라는 취지로 위치 선정이 이루어진 듯 하나, 학생들의 평가는 그럭저럭. 섬마을의 특성상 낙후되어 있겠다마는 역시나 즐길거리가 크게 있진 않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히가이 고교 수련회의 신청 인원이 늘상 차고 넘치는 것에는 아래와 같은 이유가 있었다. 수련회의 셋째날마다 학생들 사이서 전통적으로 행하는 담력 시험. 으스스 하기로 자자한 니다이 섬의 신사를 장소로 하여, 그들의 담력과 정신력을 재보는 행사인 것이다. 이것이 어찌나 유래깊은 행사인지, 학생 자치로 구성이 되나 참여 인원은 암묵적으로 전원. 오직 이것에 참여하기 위해 수련회를 신청하는 학생도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대망의 200X년 XX월 XX일. 

 

 

수련회의 개막에 앞선 우히가이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저마다의 감상을 나누며 분위기에 젖어있었다. 울렁, 일렁이는 선실에서 나와 부둣가에 발을 내딛는 학생들은 아래와 같이 명심해야할 세가지의 것을 가진다. 


 

첫째, 배는 일주일 뒤 이 시간에 돌아온다. 그 전까지 모두 부두로 집합할 것.

 

둘째, 마을의 기물을 파손시키지 말 것.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으며, 기물 파손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 학교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셋째, 무사히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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